UNESCO세계문화유산 양산통도사 (영알둘레길 24개코스를 완주하고 20.10.20.화)
영남알프스둘레길 24개 코스를 완주하고 오랜만에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통도사를 둘러보기로.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공부하던중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모셔와 금강계단을 쌓은 뒤 봉안하고 절이름을 통도사로 하였고
현재는 '산사',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통도(通度)는 모든 진리와 회통(會通)하여 중생을 제도(濟度)한다는 뜻.
▼영축산문 현판이 걸린 통도사 입구의 정문을 지나 멋진 소나무 한그루.
▼영축총림 통도사구역으로. 총림이란 강원講院 율원律院 선원禪院의 수행체계를 모두 갖춘 종합사찰.
부토탑과 부도탑비가 어마어마하다. 마침 부도헌다례(차공양 올리는 獻茶) 행사 중으로
사진과 관람을 제지하지만, 거침없는 한마디 "殺佛殺祖(살불살조)"에 입을 다무는 스님.
성보문화재 3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성보박물관. 중공괴질이 기대감을 좌절시켰다.
달빛이 스며들어 물을 비추이는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낸다는 월영교(月映橋)
▼부처님 세계에 들어가는 첫문임을 상징하는 일주문. 중심기둥이 일직선상에 한 줄로 되어있슴을 뜻.
'영축산 통도사' 글씨는 흥선대원군의 친필이고 '불지종가 국지대찰'은 영친왕의 사부였던 海岡선생의 글씨.
▲일주문 앞의 돌기둥엔 '여럿이는 규칙을 잘 지키고 다른 사람들과는 화목하게'라는 뜻의 글이 세겨져있다.
개산대제 준비중이라 휘장이 날린다.
개산제일은 사찰의 창건기념일로, 통도사는 음력9월9일(중양절) 금년은 양력10월25일(일).
부처님의 법과 사찰을 수호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곳인 천왕문으로 사대천왕이 봉안되고 있다.
동방의 지국천왕, 서방의 광목천왕, 남방의 증장천왕, 북방의 다문천왕을 봉안한다.
발 아래는 악귀를 밞고 있다. 사대천왕이 출현하여 요즈음 횡행하고 있는 악귀들을 물리쳐주면 좋겠는데.
범종각의 四物 ,중생을 제도할 4가지인 범종(종), 법고(북), 운판(구름쇠판) 그리고 목어(나무물고기)
'聞種聲煩惱斷(문종성번뇌단)' 종소리 듣고 모든 번뇌 끊어 지이다.
가람각은 통도사를 수호하는 신장을 모신 전각. 가람은 승가람의 약칭으로 절을 뜻함.
▲하나의 통나무로 만들어진 전각 한변을 다 채우는 크기의 목조 수통.
법회나 법요식 행사용 건물인 만세루가 현재엔 불교용품 판매점으로 사용.
▼마침 인연(日月圖소장)이 있었던 수안스님의 시화가 보여 물어보니 문수선원에 계신다니 언젠가 인연따라..
부석사 무량수전 처럼 측면에 어간 출입문을 두고 우측으로 불상을 모셨다.
중앙에 아미타불과 우측 협시로 관세음보살 그리고 좌측 대세지보살.
▼온 사찰이 국화꽃 전시회하는 것 같다. 영산정 앞에도 국화꽃으로 작품화.
보물로 지정된 영산전 건물과 역시 보물인 삼층석탑(2중기단과 탑신석이 각각 하나의 돌).
영산전 내부엔 석가여래의 일생을 여덟가지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탱화가 봉안
▼내부 벽엔 다보탑 등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들도 모두 보물로 지정.
약사전. 아래 설명문 참조
도끼하나로 나무만으로 지었다고함. 너와 나의, 좋고 나쁨 등의 분별을 떠난 것을 둘이 아닌 "불이"라 한다. .
"但莫憎愛 洞然明白"(단막증애 통연명백), 미워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길이 트여 명백하게 보일 것이다.
개산대제를 앞두고 국화제전도 행사의 일환인 듯.
황화각은 강원 및 학승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경전 수학중이라 출입금지.
"敎融海嶽 恩廓乾坤" 가르침은 바다와 산을 융합한 것과 같고 은혜는하늘과 땅보다 넓다.
스님들의 사진작품 솜씨들.
자장암의 금와보살로 칭하는 두꺼비.
개산조당은 개산조인 자장유사의 진영이 봉안
돌기둥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苦集滅道(고집멸도)중 고를 멸하는 방법인 八正道팔정도 등이 새겨져있다.
불교의 근본은 부처상에 빌고 극락행을 위해 기도만하는 신앙종교가 아니다. 스스로 실천수행하여 깨닫는 것. 팔정도.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정진(正精進),정념(正念),정정(正定)
용화전엔 미래불인 미륵불 좌상이 봉안
용화전도와 서유기의 일부분 내용도 그려져 있는 내부벽화
용화전 측벽의 용화선도. 사후 극락세계 들어가는 용화선이 그려져있다. 용화선은 천도재할때 보던 것.
▼보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무이한 봉발탑이 용와전 앞에 세워져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광명전. 대적광전 또는 비로전아라고도.
지붕의 무게를 악귀들이 떠 받들고 있다.
해장보각은 앞에서 본 개산조당 조사문의 본각으로 자장율사와 수호신장인 동진보살이 봉안.
세존비각은 석가여래 영골사리 부도비라고 하는 데 적멸보궁의 내력을 소개하는 비석.
명부전. 지장전이라고도 불리며 중앙에 지장보살을 그리고 열분의 사후심판을 하는 시왕이 탱화로 모셔져있다.
능견난사문, 통도산 선원인 보광선원의 출입문. 화두를 들어 볼 수는 있지만 생각 알음알음으로는 어렵다.
도올 김용옥은 머리로 도를 깨우친 듯 금강경도 해설하지만 진정한 진리의 세계에 도달치는 못했기에 한계다.
응진전. 나한전이라고도 하며 중앙에 석가여래좌상, 좌우에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 그리고 나한상.
▲금강계단의 돌계단의 조각, 금강계단▼
통도사 대웅전은 각 방향마다 다른 편액을 걸고있다. 남쪽 금강계단, 동쪽은 대웅전, 서 대방광전, 북 적멸보궁.
통도사의 중심은 대웅전 바로 뒤의 금강계단 불사리탑.
이곳엔 부처님의 정골사리와 가사가 봉안. 이로써 통도사를 불보사찰로 칭한다.
삼성각 앞의 구룡지 또는 구룡신지(九龍神池). 다리기둥글씨는 天藏秘界慈藏得是亦文殊付囑來
자장스님이 중국 종남산 운제사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할 때 승려로 현신한 문수보살이 부처님 진신사리와
불경, 가사 등을 주면서 “그대의 나라 남쪽 영축산 기슭에 나쁜 용이 거처하는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에 금강
계단을 쌓고 불사리와 가사를 봉안하면 재앙을 면해 만대에 이르도록 멸하지 않고 불법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스님은 귀국 후, 선덕여왕과 함께 영축산 연못을 찾아 나쁜 용들을 위해
설법한 뒤, 못을 메우고 그 위에 금강계단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이 연못에 가로놓인 다리를 용의 항복을
받았다 하여 ‘항룡교(降龍橋)’라 하고,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연못이라고 해서 구룡지’로 .
경내의 한송정 식당. 명품두부김치(1만원) 먹고, 두부1모 take-out 5천원은 비싸다(시장 국산콩두부 3,500원)
월영교를 건너고 청류교를 지나 산문을 빠져나온다.
영축산문에서 통도사 제전각을 관람하고 원점회귀하는 데는 5km로 2시간 가까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