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지리산 둘레길3 (인월~금계)사진

[스크랩] 사연담은 사진(지리산 둘레길3)

의산(宜山) 2010. 4. 2. 09:34

       

        ㅇ 임진왜란시 선봉군 다음의 중군(中軍)이 주둔했다해서 중군마을.

         - 농사외에 양봉과 잣과 송이 채취를 부업으로 산물을 판매홍보하고 있음.

         - 인월에서 월평마을 다음으로 만나는 동네로 담벼락의 길안내와 벽화가 정다웁네요.

 

 

        ㅇ 중군마을에서 황매암 가는 길목에서 반겨주는 다람쥐

          - 가까이서 찍을 때까지 포즈를 취해주는 센스

        

      ㅇ 항매암 마당에서 게임을 하는 실상사 작은학교의 교사,스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

        - 작은학교 : 경쟁과 지식쌓기 위주의 현실교육을 탈피하고 생태와 자립 그리고

                        공동체적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성숙해가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상사 작은학교'

 

        - 공동체본부는 실상사에, 작은학교는 둘레길3길 인월~금계구간중 매동에서

          등구재 넘어가는 산속에 위치  (두 곳다 방문한 바 있고)

 

         ㅇ 마침 공동체대표인 전 실상사 주지 도법(道法)스님을 오랜 만에 조우 담화

           - 도법은 봉은사 명진스님 사태와 관련, 정치권과 종단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요청한 바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스님.

 

ㅇ 황매암 창건자이자 주지스님인 일장스님의 글씨로 보여짐

 -일장(日藏)스님은 석정(石鼎), 수안(秀眼)스님과 함께 불교계 내외의 3대 스님서화가.

  특히 일장은 글씨, 석정은 불탱화, 수안은 선화로 유명.

  (본인도 일장의 반야심경, 석정의 동자승행다도, 수안의 일월도 소장,자랑같아 지~송)

 

     

      ㅇ 암자에 걸린 현판, 塵外孤標(진외고표)

        - 티끌 밖에 외로히 높이 섬 => 속세를 떠나 홀로 수행함으로 해석해 봅니다.

           (수타니파타 중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ㅇ 명필인 제주도의 소암(素菴) 玄中和선생 글씨를 일장스님이 서각한 것으로보임

 

 

     ㅇ 법당앞 마당에서 주운 분청백자 도자기 조각

       - 정축년이면 1977년이라 13년전 여름에 월인요에서 구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 연화다실 글씨가 일장스님체라서 얼른 베낭에 담았다.

         차주전자 뚜껑 받침이나 찻잔 받침대로 쓰야지.

 

 

 

     ㅇ 바위를 뚫고 나왔으되 바위를 깨뜨리지 않는다.

       - 화이부동(和而不同) ;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는다. <논어에서>

       - 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 뒤엉켜 있지만 각각의 본성은 뚜렷하고 

                                                      <의상대사의 법성게에서>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맑고 맑은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달밤에 노루가 숨바꼭질 하다가 목마르면 달려와
      얼른 먹고 가지요.

 

      *지난 옛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웁고 사무치려는 것이 바로 늙어가는 징후가 아닐까?


 

 

 

         ㅇ 400년 장항당산 홍송의 위용

          - 지금도 당산제를 지낸다는 소나무 가지들의 대자유

          - 일송 이행, 정화력과 기공이 가장 큰 첫째 소나무, 둘째 은행나무라.

      ㅇ 장항(獐項 : 노루 장, 목덜미 항) ; 산세 지형이 노루목 형국이라고.

 

 

         ㅇ 매화 진달래 목련 버들강아지 그리고 봄이 오는 소리

 

 

         ㅇ 등구재 가는 길,  매동마을의  뒷밭과 산에는 고사리 재배지가 많다.

            둘레길 탐방객들의 손타기가 많지만 애교로 탓하고 있다.

 

 

      ㅇ 효행찬양비

        - 내용문을 읽어보니 마을 주민이었던 정기조 정기윤(鄭基祚 鄭基潤) 형제가 94세의

          양친을 100세까지 병수발한 효행을 전라북도유림들이 추천하였다고 기록, 

          후손들이 이를 터잡아 세운 것으로 보여짐.

        - 매동(梅洞)이 매화꽃을 닮은 명당형국이라 하니 효자와 풍유객들도 나올 법함.

 

 

          ㅇ 등구재 너머 산아래 창원마을의 고즈넉한 시골집

            - 뒷 동네 밥 짓는 굴뚝연기가 소소히 피어 오르고,

              등허리 할미가 산나물 바구니 끼고 집으로 오르는 정겨운 그림

               (사진에는 전봇대 옆 머리만 보인다) 

           - 창원 = 조선시대 조세물품보관고 + 옆 정마을

 

       ㅇ 목적지 금계마을 날머리길 "남자작은볼일보는곳"

         -레스민박 "나마스테"에서 행인들을 위해 길가에 공한 남성전용해우소

 

       ㅇ 내용문 ; <산다는 것은>  박성철 시인 글

        

         우리가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빚지며 사는 것 

         그 누군가 나를 향해 미소 지을때

         그때야 비로소 내가 살아 있는 것

             우리가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진빚 되갚으며 사는 것 

             그 누군가 나를 향해 내민 손의 온기

             그때야 비로소 누구에게 전해주며 사는 것

        우리가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할 때 슬픔이 되는 것

        하지만 그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한땐 절망이 되는 것

             누군가에게 빚지며 살고 그 빚 되갚으며 오늘 하루도 사랑했노라.

            웃음 짓는 것, 산다는 건 그런 것

            어슬프게 살아보고  삶을 눈물이라 말하지 않는 것

 

 

       ㅇ 금계마을 정자와 창동(創洞)비

 

         - 금계(金鷄)마을로 개명되기 전 마을 이름은 ‘노디목’

           노디는 징검다리라는 이 지방 사투리로 칠선계곡에 있는 마을

           (추성, 의중, 의탄, 의평)사람들이 엄천강 징검다리(노디)를 건너는

           물목마을이라 부른 데서 유래했다고 함.

         - 산촌사람들의 정을 날랐을 징검이 세월에 씻겨 나가고

           지금은 그 위에 의탄교가 들어서 있다.

         - 이후 주민 이중식(李重植)이란 자가 마을뒷산을 금산, 앞마을이 닭모양으로

           금계형국의 명당이라고 주장하면서 금계마을로 창동(創洞)하였다고 함.

           이를 기념한 비로서 그 내용이 비문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표적 금계포란형(金鷄包卵닭이 알을 품은) 지세는 봉화의 닭실마을

 

출처 : 명산클럽
글쓴이 : 의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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