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1990년 6월20일
그때는 겁도 없었다.
울릉도를 걸어서 순환일주하고도 모자라
운동화에 반팔반바지로 성인봉에 올랐다.
풍랑경보로 아무도 없었으니 무례한 포즈도 취하면서.
지금 되돌아 보니 정말 겁도 없었다.
포항 근무시 울릉도 업무출장을 갔는데
대구의 집사람과 따로따로 배를 타고 울릉도에서 랑데부.
007작전도 나중에 들통났다.
출장업무 끝나고 그냥 배타고 구경이나 할려고 했더니
다음날 태풍과 격랑주의보가 내려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왔다갔다하는 비바람을 뚫고 그냥 걸어서 해변길 따라 좌선회 종주하고
다음날도 포항배가 뜨지 못하자 성인봉까지 오른 무모함.
업무출장 중 , 부부동반 여행등산
어떻게 들통나고, 어찌 무사히 수습되었는지
알고 싶으신 분께만 개별 답변드리겠습니다.
'섬산행 > 울릉도성인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울릉도 성인봉, 20년전 (0) | 2010.05.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