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백학산 대간길 17km, 지기재 들머리에서는 그런대로 빗소리를 즐기며 걸었으나
잠시 후 엄청난 폭우가 덮쳤다. 그래도 땡볕보다는 한결 낫다는 산우의 격려속에
대간길 안내표지 찾기가 어려울 만큼 우거진 수풀과 빗물폭탄을 헤치며 뚫었다.
ㅇ 지도상의 산행시간은 총6시간30분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가이드 실측은 순산행5시간
이라하나 17km면 나의 보행속도로 6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봐야할 것.
그러나 폭우로 조망없고 관심대상 없고 쉴 수도 먹을 수도 없는 형편이라 마냥 걸어야
했으므로 순산행 5시간, 중휴식포함 5시간30분내로 돌아왔다.
- 선두 젊은 꾼들은 오후3시30분, 내가 4시, 최후미가 5시이니 산행시간 기준으로
선두 5시간, 내가 5시간30분, 최후미가 6시간30분(정상)이다. 81세의 노익장이시니.
ㅇ 오늘같은 날 중식을 행동식으로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
- 쑥떡, 복숭아, 오이, 영양과자, 견과류(땅콩 호도 등), 양파즙, 녹차물
ㅇ 봉산리 마을회관 앞 수돗간에서 옷 입은채로 목욕하고 버스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마을정자에서 하산막걸리로 목을 축이니 그간의 피로가 다 가신 듯.
개머리재
대포리 갈림길(거리와 시간이 잘못기재 되어있다)
백학산(도착시 비가 조금 줄었다)
점심을 먹다가 비가 쏟아져 다시 우의챙겨 먹는둥 마는 둥 걸으면서 먹기로 했다
윗왕실재(아래위 사진): 방수카메라가 아니라 재주껏 촬영
회룡재
회룡마을 어귀로 들어가면서 건너편 산의 구름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