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제1구간(천왕봉~말티고개)

한남금북정맥 제1구간, (도화리)~속리산 천왕봉~갈목재~말티고개(8시간)

의산(宜山) 2011. 9. 18. 21:18

 

◑ 2011.9.17 (토) 맑음. 18~22도C. 바람불어 좋은 날

    한남금북정맥제1구간. 도화리~천왕봉~말티고개

    마루금산악회 정맥팀에 동참.

 

◑ 총거리 : 마루금 도상거리 16.7km이나, GPS상 실행거리 22.48km

    소요시간 : 총 8시간 (중식과 휴식 및 사진촬영 190매 소요 포함)  

 

◑ 주요지점과 구간별 소요시간 (*각 세부지점의 통과시각 등 : '산행기록 메모' 참조)

 

   도화리~대목재 대간접속점(72분)~천왕봉(16분)~한남금북분기점(3분)

   ▲667.3m,삼각점봉(86분)~[중식25분]~▲574m,무인감시탑봉(63분)~

 

   불목이재.농장입구(14분)~갈목재(52분)~서원산(30분)~화엄이재,돌무덤 (19분)

   ~삼거리봉,휴양림갈림(58분)~550m봉.방향이정표(14분)~말티고개(15분)

 

 

 

   ↑↑사전에 배부된 산행코스도(거리는 도상거리, 시간은 예상소요)와 상세지도와 고도표↓↓

 

 

 실제 산행기록 메모, 빨간글씨 시간은 도착시각, 파란글씨는 실제 통과지점 등

 

 

 

08:30 도화리 마을비 앞에서 산행시작. 종전의 마을 이름이 "내속리산면 윗대목리"였으나, 내외속리가 속리면으로 통합되면서 도화리로 칭명. 

 

마을비 옆의 주차장에서 본 천황사와 뒷편 바위산인 천왕봉

 

대웅전만 덩그라니 있고 종무소나 요사채는 별도 왼편에 위치

 

아직도 조성주인갑다. 대웅전내 본불의 좌우 협시불도 없고 후불탱화도 보이지 않으니..

 

 

출발기념사진. 조자용선생(건축가) 추모비 앞에서.

 

 

산행시작 기점. 산행계획도엔 천왕봉까지 2.5km라고. 그것은 종전의 계곡길오름길로 계산한 것이나  능선쪽 새로 낸 길은 2.7km이다.

 

 

가는 길목의 조성중인 사찰 (태고종 지청사)

 

시멘트길 끝나고 비포장 바위도로

 

계곡 건너는 나무다리

 

 

바로 급 된비알

 

봉분에서 한 숨 돌리고 (마루금 이 대장님, 아직도 청춘일세)

 

이정표와 돌탑

 

다시 크고 작은 바위돌길의 급된비알을 힘겹게 오른다.

 

너덜지대

 

너덜지대 왼편 위,  천왕봉 암봉이 보인다.  그리고 당겨서 크게도 보고.

 

 

낡은 나무계단을 오르는 산죽지대

 

09:40 대목재 ( '도화재'라 불러야겠죠). 작년 8월 올라간 백두대간길인 갈령, 형제봉,피앗재에서 천왕봉가는 길목의 안부.

                  여기서 피앗재서 올라왔다는 대간팀과 만나고 5분간 쉬었다가 좌측길 산죽과 암석의 된비알을 오름.

 

 

10:00 드디어 한남금북정맥을 발기점이다. 여기서부터 갈목재 거쳐 화엄이재까지 출입금지 구역이랍니다. 동식물보호를 위해서.

 

 

10:03 작년과 금년에 이어 세번째 올라와 본 천왕봉. 산행행기점에서 1시간33분 걸렸다. 주변을 둘러보고 건너 만물상 등을 조망.

 

 

 

 

 

 

 

 

 

 

10:12 한남금북정맥분기점에서 정식으로 정맥길을 출발하다.. 이 표지판 뒷쪽으로 가면 바로 큰 바위와 큰나무가 확 들어온다. 좌측 바위위로

 

 

 

바위위를 몇개 오르고 내린 후

 

급내리막으로 내려가다 ▲923m봉은 우측으로 우회해간다.

 

전망대에서 좌측 건너편의 송암(松巖) 동양화를 감상하고

 

 

 능선위 묵무덤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넘고 좌측이 낭떠러지인 능선위를 걸으면서 건너편 경관을 조망

 

 

 

 

 전망대에서 대목골과 멀리 삼가지 조망하고 좀 더 돌아가면서 보이는 건너편 7시방향의 기암 경관

 

 

 

또다시 봉우리를 넘고

 

길목의 기묘한 소나무를 보면서 등로의 무료함을 달래고

 

 벌써 다가온 듯한 가을하늘과 청산을 감상하면서

 

 

 

620m봉을 지나

 

 

11:38 소삼각점이 있는 667.3m봉.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꺾인다.

 

 

 희미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능선길을 가다가 된비알을 오른다.

 

 봉우리 위에 석축대가 무너진 것 같은 곳을 지나

 

 급경사길을 힘겹게 오르니 능선위에서 좌측으로 크게 꺾이는 길을 보고

 

능선위에서 점심을 든다. 거리보다는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고 좀 쉬어야겠기에. (12:03~12:28).

 우둔살 소고기와 우엉뿌리채 뽂음과 김치를 넣은 김밥, 포도와 복숭아 그리고 배, 두유가 오늘의 오찬 메뉴.

 

평평한 능선길을 걷다가 내리막의 잡풀 무덤을 내려서니

 

조금 넓은 안부에서 희미한 두 길 중에서 왼편으로 올라간다.

 

오름길 끝의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여기서부터는 왼편(좌측)의 낭떠러지를 조심하면서 능선 바위위길을 지난다.

 

 

 

 

 13:06 무인산불감시카메라탑이 있는 574m봉.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작은 안부에서 직진길이 능선위로 올라가는 길로 보임에도,

  (( 길주의 )) 좌측 계곡방향으로 많은 리본이 걸려있다. 무심코 간면 직진해 갔을 것이다.

 

 물없는 계곡을 지나 얕은 능선길을 내려오면 넓은 농장의 울타리를 따라 돌고 위로 오른다.  정맥길은 바로 보이는 산능선으로 직진일 듯.

 

13:20 불목이재(?). 불목이 산과농원에서 농작물보호 알림판을 세워놓았다.

 

산길로 다시 오르면서 울타리를 버리고 좌측으로 가면

 

 

폐헬기장을 지나

 

 좌측으로 봉우리를 2개 더 넘고

 

  능선위로 올라서니 선답팀이 쉬고 있다. 우리와 같은 코스를 가고 있는 같은 대구의 비실이부부 일행이다.  능선위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은진송씨 분묘를 지나고

 

 다시 봉우리로의 오름길에  나무에 걸어놓은 헝겁망들. 저 망속에 동물을 잡는 약이 들어있을까 우려된다. 

 

 

작은 봉우리에서 내려가다 김천석 분묘를 지나면 그 아래로 시멘포장도로가 보인다.

 

 14:12 갈목재. 출발한지 5시간42분(중휴식포함) 경과. 천왕봉에서 4시간 거리. 좌측 길건너 팬스끝에서 틈새로 올라가려는 횐님이 보인다.

 

팬스와 석축대 사이를 베낭을 벗고 빠져나왔다. 갈목재는 서원리와 갈목리간의 505번 지방도로

 

바로 급경사 오르면 능선위에서 좌측 위로 올라간다. 능선우측에도 길이 뚜렷해 조금 가보니 잘 정비된 묘역이 있고 내리막이라 되돌아왔다.

 

한 봉우리를 넘고 다시 급경사 된비알을 올라가

 

 

 

 

  능선위에 올라서서 오른편으로 조금만 가면 글씨가 보이지 않는 표지석이 있는 곳.

 14:42 고도로 봐서 서원산(545.7m)으로 여겨진다. 아래 동네 서원리의 마을이름을 딴 듯.

 

 서원산에서 능선따라 가는 길에는 좌로 지방도로와 서원리가 계속 보인다.

 

 능선의 폐무덤을 지나 내림길의 순천김씨 묘지를 지나면

 

15:01 화엄이재. 돌무지와 돌비석이 있는 네거리. 리본이 많이 붙어있는 직진상향으로 오른다.

 

 

지겹게 봉우리를 셀 수 없이 여러개 넘는다.

 

 

 

 

 

 

 

 

 

 15:59 삼거리봉. 벤치와 방향이정표(정상, 숲속의 집), 구조포인트 팻말 " 말티재A-7". 여기서 정상방향인 오른쪽으로 하향행

 

내리길 좌측의 장재리

 

 바위군을 지나

 

 

산불방지무선중계탑과 구조포인트 "말티재A-6"

 

  앞으로 가야 할 550m 암봉 조망

 

 

16:13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550m봉. 방향이정표와 구조포인트 no.5

 

 

 완만한 경사를 하행하다가 무덤에서부터 잠시 급사면 아래로 내려간다.

 

폐군사시설인지 물탱크인지?  바닥에 삼각점 비슷한 것도 있다.

 

오늘의 산행날머리인 말티고개(말티재)

 

 

  16:28 말티재 표지석 옆 버스주차점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7시간58분 경과. 아들이 추석선물로 사준 GPS의 총산행거리는 22.481km, 2.8k/h

 

 

고개이름은 말재요. 처음 넘은 이는 누구였는가. 다만 여기 생각나는 사람은 신라 의신대사가 인도에서 돌아와 흰노새 등에 불경을 싣고 속리산으로 들어가 법주사를 세울 적에 헐떡이며 이 재를 넘어 가던 모습이 눈에 보인다. 그 뒤에 고려 태조가 여기 이 길에 엷은 돌들을 깔았다하니 길의 형국은 아마 그것이 처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길이 험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언제나 모두들 긴 탄식을 거듭하더니, 천년이 지난 뒤 1923년에 이르러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새 길을 열었고, 1935년엔 자동차 길을 닦았으나 그 마져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1966년6월에 정부의 예산아래 군민들이 동원되고 우리 국군과 미군의 장비 지원을 얻어 여기 폭 ,넓고 평탄한 큰 길을 닦아 내니 이로부터는 수많은 사람과 수레들이 웃으며 넘어가고 웃으며 넘어오리라. 아! 고마워라 쉽게 넘는 새 길이여. 아! 미더워라 편히 가는 큰 길이여. 1966년 11월1일 이 은상 글

 

 말티재 쉼터.  좌측 화장실 뒷편에 작은 계곡이 있었지만 쫄쫄쫄 흐르는 물에 한 세숫대야 만큼의 물만 고여있었다. 그래도 매우 차다.

 선두 두번째로 도착하였으니 후미도착때까지 세수하고 머리감고, 발을 담그고 수건에 물을 묻혀서 몸을 닦으면서 땀과 더위을 식힌다. 

 

 횐님 여러분이 내려오자 먼저 온 팀원을 위해서 수돗간이 있는 말티재에서 1.5km 아래의 솔향공원으로 태워줘서 전신욕을 할 수 있었다.

 

 

 

 

 후미팀원을 싣고 여기와서 막걸리 맥주 소주 그리고 두부와 김치의 하산주 파티를 하고 귀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