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각지맥/양각지맥3,살피재~가천교 합수부

양각지맥3(완),살피재~박유산~일산봉~가천교 합수부(가시&넝쿨과의 사투/17.06.08)

의산(宜山) 2017. 6. 10. 01:06


되돌아 본 금귀산과 보해산(위)

(아래)박유산에서 본 88도로와 좌 비계산 의상봉, 우측 오도산 미인봉 능선


양각지맥 종점인 가천교(위)와 가천과 황강의 합수부(아래)

양각지맥3(), 살피재~박유산~일산봉~가천교

 

2017. 06 08. . 구름조금, 오후 맑음. 19~27

    나홀로 산행. 대중교통. 가시나무&덩쿨과의 사투로 거리&시간은 참고용.

 

총거리 : 20.2km (착오 및 우회진행 포함, 나의 실행거리)

   - 지맥외 박유산 왕복포함. 오룩스맵 도상거리 : 16.81km

 

총시간 : 10시간26(08:52~19:18)

   - 중식&간식과 조망 및 봉 확인 등 비이동 76분 포함 (순산행 9시간10)

     (구간 대부분 등로에 아까시아 등 가시나무와 넝쿨 잡목으로 진행지체)

 

주요지점간 거리와 시간

 

08:52 살피재 (거창 가조면과 남하면 경계/철망막혀 남하면쪽 이동)

08:56 도로변 수준점 385.8m (절개지 아래로)

09:00 88올림픽고속국도 (무단횡단)

 

09:22/25(3) 500.2m (삼각점/블록참호/조망)    1.2km, 30(누계/33)

     (무성한 가시나무와 잡목넝쿨이 더욱 심하기 시작)

10:43 폐헬기장

11:12 십자안부 (우측 묘지)

11:28 박유산갈림 삼거리                                3.2km, 123(4.4/156)

 

11:47/55(8) 박유산(표지/삼각점/유래문)               0.7km, 19(5.1/183)

12:02/32(30) 조망바위 옆에서 중식

12:56 595.2m (서래야솔밭봉’/우꺾소로)          1.4km, 31(6.5/244)

13:37/39(2) 549.4m (준희표지).                            1.8km, 41(8.3/287)

13:53 십자안부 (좌우 길 보임)

 

14:32/42(10) 일산봉(헬기장/삼각점/이정목표지) 2.0km, 53(10.3/350)

15:09 15:18 두 차례나 착오진행 후 복귀

15:40 1099번도로(2차선/낙석방망 끝 수로따라)       2.1km, 58(12.4/408)

 

15:52 484.1m(준희487m/감토산 갈림봉)

16:07/09(2) 패인 십자안부 (좌우길 보임)

16:39/41(2) 517.0m (좌행 알바/우꺾내)              2.3km, 57(14.7/469)

 

16:59 오가리재 (비포장 임도)                                         0.7km, 18(15.4/487)

17:22 482.2m (임도개설로 임도위 봉 정상 유실)

17:49 송전탑 57

18:18 361m (직진알바/좌꺾내)

 

18:39/42(3) 317.5m(삼각점/산불초소/준희)        3.4km, 100(18.8/590)

19:00 마지막 봉 (바위와 잡목에 막혀 헤매다)

19:18 가천교(가천과 황강합수부/용동버스정류장)    1.4km, 36(20.2/626)

 

교통편

 

(갈 때) 06:00자택 출발-(524번버스/1,250)-동대구역환승센터정류장-

             1호선동대구역-성당못역-06:50서부정류장(직행버스/4,800)07:14-

             08:10거창터미널-08:20가조선 버스정류장(박약국 건너)농어촌버스

             08:35(가조선/1,170)-08:50살피재(고개마루 하차 특별부탁)

 

(올 때) 가천교 용동버스승강장 앞에서 20분간 버스기다리다 히치 편승.

          터미널옆 식당에서 콩나물해장국(6,000/조악함)’식사 후-직행

               20:30(4,800)-서부정류장-지하철-524(1,250)-22:25귀가착

    ※ 총 경비 : 19,270 (교통비 13,270, 식사비 6,000)

 

참고 및 특이사항

 

6월초 연휴기간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보낸후 6일 저녁에 모두를 보내고

   나니 주중산행은 7(수요일)이 적당하였으나 우천예보로 다음날인 목요

   일이 적당하여 여기저기 산악회를 찾아보아도 산행계획이 보이지 않는다.

 

  - 일요일 일월지맥 산행날이니 목요일이 아니면 쉴틈이 없어져 보인다.

     “갈 데가 없으면 지맥간다는 신조에 따라 끝구간이 남은 양각지맥으로.

 

여기저기 산행기를 보니 모두가 아까시아와 넝쿨들로 고생을 하고 진행을

    우려하면서 특히 하절기 산행을 더욱더 하지 말 것을 언급함.

  - 대간정맥은 길 따라가면 되지만 지맥은 길 찾아가야 하는 것이란

    체험으로 나름대로 순간순간 찾는 성취감도 솔솔할 것이다.

 

  - 어렵다는 데에 대한 호기심에 슬그머니 도전의식이 도발한다.

    어려우면 천천히 시간만 걸리겠지, 위험한 스릴암릉 보다는 낫겠지 하면서.

 

명불허전, 과연 정말 대단한 아까시아 등 각종 가시나무에다 산불벌목

    그리고 온갖 넝쿨이 함께 뒤엉킨데다 잡목수풀까지 길을 뒤덮고 있다.

  

  - 가시덤블에만 온통 신경쓰다 보면 다리에 감겨드는 넝쿨에 넘어진다.

    그리고 겨우 헤쳐 나오면 금방 등로를 잃어 방향착오를 확인하게 되고

     복귀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다.

 

   - 동 구간의 도상거리 대비 실행거리가 과도하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며

    실행 20.2km10시간26분이나 걸리는 지체산행 결과로.

 

  - 실행 고도표에서 보듯이 동 구간에 이름난 산봉은 많이 없지만, 사소한

    업다운이 잦은 것도 시간과 거리 및 체력을 소모케 한다.

     (보통 업과 다운합계가 gps통계상 각각1.7km내외 인데, 오늘은 2.2km)

 

  - 오후6시가 지나면서 해는 빠지려하는데 이것들이 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붙잡아대니 정말 마음 다스리기심상훈련을 하면서 진행한다.

     (만약 누구와 함께 가자고 권유해서 동참자가 있었다면 따귀라도 맞을 뻔)

 

곳곳에서 새콤달콤한 딸기가 힘 든 나를 달래주었고, 하산 후 730

    어두워지려 하고 버스는 오지 않는데, 과거 거창산악회 일을 보았다는

    주민이 터미널까지 목적지를 우회하면서까지 터미널로 태워주신 것이

    지친 심신을 위로해 주었고, 그래도 해냈다는 만족감에 젖는다.



구간산행 참고지도




실제산행 기록지도







착오진행 복귀 또는 헤매인 사례지도





통계(거리는 도상거리)






(위사진) 살피재에서 버스에 내려

(아래)거창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휘어지는 좌측에 수준점을 보고  절개지 아래로.



처음부터 수풀덤블을 헤치며 앞의 고속도로 표지판을 향해


한산한 고속도로를 건너 보이는 작은 길로


대부분의 아까시아나무들을 비집고 올라


되돌아 볼 따마다 보해산과 금귀산이 한참동안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유격전을 하고 올라온 500.2m봉. 조망이 좋다

우측으로 크게 꺾어내려야 하는데 역시 가시와 넝쿨 그리고 잡목들.




88도로 좌우로 비계산 의상봉과 오도산 미녀봉 산그리메.


가야할 양각지맥 마루금





좌우가 급비탈인 바위엣지길





이름없는 봉우리이나 여기까지 오는 데 힘 든 오름이었기에 시그날 붙였으리라.



앞봉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현지의 우측으로 돌아가야. 직진하다가 복귀


폐헬기장


십자안부. 좌우에 길 보임. 건너 올라가는 길 자체가 수풀잡목 덤플.







박유산갈림길. 지맥은 우하행이나 박유산은 좌상행.












전망좋고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곳에서 점심.



갈림길 복귀



595.2m봉. 대단하신 서래야님께서 이곳을 솔밭봉이라고?





벌목지대를 따르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간다. 시그날을 잘 보아야.


549.4m봉




십자안부. 좌우길 보임.


((길주의)).좌변곡봉. 가시와 넝쿨 헤치기도 바쁘고 힘든데 길까지 찾아가야하니.

(아래) 착오진행후 되올라와 가는 길에 시그날 표식해놓고.


이런 호강이 있나. 그러나 잠시뿐


일산봉





정상전에 표지를 달아놓았기에 여기 정상에 표기해 놓고 인증샷.


우측 앞의 오도산 당겨보고.




착오진행후 복귀하여 우하로


이런 잡목과 수풀덤길에서 우리 산님들의 시그날이 얼마나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지.

망망대해 항해길의 등대와 같이


1099번도로. 철망끝에서 수로따라 올라.



지형도상 484.1m봉. 감토산 황강 갈림봉. ((길주의))

길 좋은 보이는 길따라 내려가다 또다시 알바복귀하다. 그 길은 감토산으로 가는 길이었다.



패인 십자안부. 바로 오른지 못하고 좌측으로 우회.


안부에서 잡목전투 극복하면서 20분정도 오르면 준희격려문.

준희님 격려문이 부착되어 있다하면 된비알 오름길이다.


517.0m봉. 보이는 좌측길로 내리다가 되올라와 우측으로 꺾어내려




오가리재

바로 치고 오르기가 어려워 우측으로 돌아 능선위로 치고오른다.


신설임도를 올라 따르고.


임도개설로  유실된 482.2m봉을 조금지나 다시 숲속으로 전투하려 진입


길이 묻힌 곳엔 시그날이 구원군




사설안테나. 직진하다가 되올라와 좌측하로 내려. 오룩스덕분에 곹 복귀하지만 너무 착오가 잦다.


발이 빠지지 않는다. 실타래 풀듯이 풀어보다 확 잡아당겨. 달래보다가 화도 내고.


시그날이 보이지 않는 곳엔 폰을 켜놓고 계속 보면서 진행하다가 폰줄이 나무에 걸려.


361m봉. 여기소도 직진하다가 올라와 좌꺾어 내려


묘지를 만나면 묘길이 뚜렷할 것이란 생각도 접어야. 출구를 한참 찾아야한다.


바위와 나무가 가로놓이고 수풀이 덮혀 길이 안 보인다. 바위아래는 떨어지라 좌측으로 한참 우회.







묵묘터를 지나 이제는 좋은 길이 나오리라 했지만

아직도 무어가 부족한지 갈 길을 막는다.

마지막봉(?). 뒤에 조그만 둔덕을 하나 더 넘어야 하지만.

뿔따구가 양쪽에 나서(양각) 끝까지 자비를 베풀지 않을 듯..

여기서는 내려가는 길이 온통 바위와 잡목더미로 5분이나 헤맨 끝에 내려가지만.


황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 거의 다 왔으면서도 끝 맛을 보여주고 보내준다. 대단하십니다.







종착지 가천교와 다리아래 우측의 합수부. 산행종료.

바로 앞물길이 좌측 가천교아래로 내려온 가천이고 앞쪽물길이 황강으로 합쳐지는 두물머리.



지친 몸을 태워주신, 산악연맹에 가입하고 거창산악회 일을 보셨다는 suv뒷차 산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밤 10시반 가까이 귀가하고, 따가운 샤워중 팔다리에 영광의 상처들.





힘 든 하루였지만 또다시 한다면 또다시 하겠다. 苦盡甘來 魔昇道高

오늘도 무사산행, 무한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