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투갈/오비도스

폴투갈 오비도스, 성곽으로 둘러 쌓인 작고 예쁜마을 오비도스 (17.08.23)

의산(宜山) 2017. 10. 9. 20:39

버스차창으로 멀리 언덕위에 붉은 지붕과 하얀 벽으로 유난히

눈에 띠는 마을이 보여 감탄하였는데 그 곳이 바로 오비도스였다


       (위)오비도스 가는 길 주변 전경과 (아래)오비도스 원경

폴투갈의 오비도스


폴투갈 레이리아현에 위치한 도시로서 고대 로마시대에

오피둠(성,요새)이 건립. 오피둠는 "성채"란 뜻.

오비도스의 원래 이름은 '보로우(Borough)'였다면서 기원전 308년경,

겔트족이 성벽을 쌓아서 자신들을 보호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가장 널리 알려진 이곳의 역사는 12세기 부터 시작된다

 

보로우(오비도스)’는 게르만(고트족)과 무어인(아랍인)의 침략을 받아

그들의 지배를 받았으나 12세기 곤살로 멘데스 다마이아'장군이

이곳을 정복한 후 아랍의 지배에서 벗어난다.

그 후에 오비도스는 귀족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성역화되었는데


1228디니스왕이 이곳을 방문한 후, 마을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의 왕비, 이사벨에게 이 마을을 결혼선물로 기증한다.  

그래서 이곳은 그 후 약 6백여 년동안 이사벨 왕비와 관계를 맺게

 되어 1834년까지, '왕비의 집'으로 불렸다.


그리고 1441년에는 국왕 아폰소 5가 왕자 시절에 사촌이었던

 8살의 이사벨과 이곳 산타마리아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타마리아교회는 아직도 이곳에 건재해 있다.

 

그러나 1775년 포르투갈에 대지진이 일어나, 이곳의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었다. 그 중에서 산티아고 교회나 상페르도 교회, 바르티칸 탑

 등과 성벽의 서쪽 일부는 오비도스의 백작들의 요구에 의해 다시

 재건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담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오비도스는

주변보다 높은 언덕위에 있어 성벽에 올라가면

변의 초원과 마을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마을내부는 아기자기하며 각종 꽃나무가 집집마다

 예쁘게들 장식하여 산책하면서 보는 눈이 즐겁다.

집 테두리의 파란색과 노란색등 색깔은 액운을 쫓기 위함이라는 데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마을 전체의 분위기가 동화속의 마을 같다


좌측 위로 미술관 표시가 있지만 생략하고 골목안으로




마을로 들어가는 성문 위에 장식된 화려한 아쥴레주 타일

폴투갈 전통음악인 파두(FADO)를 버스킹하는 가수의 CD 1장에 5유로를 3장에 10유로 구입.





      마을을 가로지르는 골목길은 중세의 마을들이 그렇듯이 좁고 집들이 다닥다닥하다  

                 집들은 창문과 대문밖에 꽃과 화분으로 곱게 치장 하여 여행자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산품인 진자 초코렛 가게(아래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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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교회

1441년 국왕 아폰소 5가 왕자 시절 사촌인 8살의 이사벨과 결혼식을 올린 곳..





















교회앞 산타마리아 광장






특산품 진자초코랫 1잔 시식(1유로)

Ginja는 버찌로 만든 술인데 무척 달콤하고 알코올 도수도 높은 편이다  

조그마한 술잔은 쵸코렛으로 만들어져 마신후 씹어 먹으면 별미다.



이곳 특산품인 도자기가게. 폴투갈의 상징으로 정의를 뜻하는 닭형상


상 페드로 교회

 1775년 포르투갈에 대지진이 일어나, 이곳의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었다.

그 중에서  성벽의 서쪽 일부는 오비도스의 백작들의 요구에 의해 다시 재건.























오비도스 주차장 앞의 수도교. 리스본 가는 길에도 보인다.

뛰어난 로마의 건축술이라 하나 이슬람의 냄새가 짙으며, 축성술도 더욱 세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