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카사블랑카

모로코 카사블랑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모스크 '하산 메스키다 사원'(17.08.20)

의산(宜山) 2017. 10. 12. 22:30

험프리 보카드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유명한 명화  "카사블랑카"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년, 워너브라더스)
음악: 맥스 스타이너(Max Steiner)
    감독: 마이클 커티즈(Michael Curtiz)
제작: 할 B. 월리스(Hal B. Wallis)
   주연: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먼

2차 대전 중 카사블랑카.
나치의 압제를 피해 도주하는 이들이 주로 거쳐 가는 도시다.
게슈타포와 프랑스 괴뢰정부의 경찰들, 이탈리아 경찰들이 서로 섞여 업무를 볼 정도로
전쟁의 혼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왜 북아프리카의 이 음험한 도시를 찾아오는가. 카사블랑카는
유럽의 마지막 비상구, 미국행 비자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이다.

밤이 내리면 그들은 삼삼오오 카페 아메리캥(Cafe Americain)으로 모여든다.
아메리캥(현재 니카카페 자리)은 도무지 과거를 알 수 없는 냉소적인 미국인
릭 브레인(험프리 보가트)이 운영하는 술집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낮은 목소리로
 밀담을 나누며 도시를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다.

가게 문이 열리면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샘(둘리 윌슨)의 모습이 보인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It Had To Be You」(당신이었어야만 해요)
사랑의 운명을 암시하는 곡이다. 도망칠 수 없는 막장 같은 도시에서 사람들은
한 잔 술에 위안을 찾고 도박을 하며 불안을 떨치려 한다.
그리고 저마다 비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골몰한다. 이런 카사블랑카에
체코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빅토르 라즐로(폴 헨레이드)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일자(잉그리드 버그먼)가 또 한 쌍의 망명자로 들어온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국경을 통과할 수 있는 통행권 두 장.
그러나 통행권을 건네주기로 한 남자 우가트는 이미 경찰에 잡혀 죽은 후이고,
 우연히 통행권을 손에 쥐게 된 사람은 냉정한 카페 주인 릭이다.

카페에 들어온 일자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샘과 마주친다.
피아노 옆에 앉은 그녀는 샘에게 릭의 근황을 물어본다.
추억을 떠올리듯 일자의 눈동자가 잠깐 빛난다.
그러나 샘은 일자의 눈을 피하며 대답을 꺼린다.
일자는 당연하다는 듯 표정을 바꿔 샘에게 부탁한다.
“연주해줘요, 샘. 옛날 노래를.” 하지만 샘은 그녀를 외면하고
난처한 표정으로 다른 곡을 연주한다. 일자는 다시 청한다.
“연주해줘요, 샘. ‘As Time Goes By’를.”
잊어버렸다는 샘의 대답에 일자는 허밍으로 직접 멜로디를 불러가며 다시 부탁한다.
어쩔 수 없이 샘은 옛날을 떠올리듯 미소를 머금고는 허공을 쳐다보며 노래 부르기 시작한다.

"기억해야만 해요, 키스는 여전히 키스인 것을.
한숨은 단지 한숨인 것을.  근본은 그대로이죠.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두 연인이 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믿어도 좋아요. 미래가 어떻게 변한다 해도,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카페에 들어온 릭은 흐르는 노래를 알아채고는 화난 표정으로 샘에게 다가간다.
“이 노래는 절대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샘은 입을 다물면서 눈짓으로 옆 테이블을 가리킨다.
파리에서 사랑을 나누었으나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헤어졌던 연인 릭과 일자는
이렇게 하여 위험한 도시 카사블랑카에서 재회한다.  이제 샘은 노래를 그쳤지만,
두 주인공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가사 내용은 이미 두 소절에 다 표현되어 있다.

늦은 밤 카페 문을 닫은 후 혼자 술잔을 기울이던 릭은
샘에게 ‘그 곡’을 다시 연주해달라고 청한다.
 “그녀를 위해서도 연주하지 않았나. 그녀가 그것을 견딜 수 있다면 나도 견뎌.
「As Time Goes By」 멜로디를 따라 파리에서의 추억이 펼쳐진다.
독일군이 파리에 진주하기 전날, 릭은 일자와 샴페인을 마시면서 샘의 연주를 같이 들었다.
광장에서는 게슈타포가 확성기로 내일 열릴 환영행사에 참석하라고 떠들어댄다.
 내일이 되면 릭과 일자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다.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떠나기로 했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기차역에 일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릭은 혼자 떠나야만 했다.
그렇게 사라진 사랑을 위험한 도시에서 다시 만난 것이다.
가슴 아픈 회상과 함께 담담하면서 슬픈 멜로디가 흐른다.

릭이 화를 이기지 못하고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치는 순간, 문이 열리면서 일자가 들어온다.
통행권을 쥐고 있는 릭과 그것을 애타게 구하는 일자…. 릭은 다시 사랑을 떠나보내야 하는 것일까.
 「As Time Goes By」는 그 모든 사연을 담고,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그려낸다.
 아름다우나 슬프다. 지나가버린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릭은 자신이 쥐고 있던 통행권을 빅토르와 일자에게 내준다.
세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카사블랑카>의 위대함은 어쩌면 릭이라는 비극적 캐릭터 때문에 더욱 강화되는지도 모른다.
 
영화를 감상하다가 잠시 중세 기사들의 영웅담을 떠올린다
아서 왕과 기네비어 왕비, 그리고 랜슬롯 경의 이야기 말이다.
존경심에 뿌리를 둔 빅토르와 일자의 사랑, 거기에는 정신적인 무엇이 있다.
빅토르와 일자는 결코 키스하지 않으며, 뺨에 입술을 맞추는 정도가 전부다.
그에 비하면 릭과 일자가 나누는 키스에는 깊은 애정이 어려 있다.
 두 사람은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릭은 통행권을 주고 두 사람을 떠나보낸다.
릭과 일자는 ‘요즘 영화’의 주인공들이 아니다.

<카사블랑카>는 지금보다 더 숭고함을 중시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일자를 보내는 릭은 중세의 기사다. 
 이별을 참아낼 수 있기에 릭의 사랑은 단순한 육체적 애정을 넘어
영원한 사랑의 차원으로 승화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고 위험한 도시에 홀로 남는 남자.
이것이 릭의 캐릭터가 위대함을 얻는 부분이며,
<카사블랑카>가 멜로드라마 이상의 차원에 도달한 이유일 것이다.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무대인 "니카 카페"





"하산 메스키다 사원"

세계 모스크 중 가장 높으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회교사원 (첫째는 사우디 모스크)






사원내부에 2만5천명, 옥외광장에 8만명 등 10만명 이상이 동시에 예배 볼 수 있다.










지하 기도처로 계단을 내려가 찍은 사진들이 날라가 버렸다. 그외 100여장.

사원 옥외 광장





사원을 나와 앞 로타리를 지나.



페스;로 이동 중 휴게소는 작은 공원 겸 식당. 그리고 모스크도 있다.



휴게소내 모스크(회교도 기도처)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계소엔 절이나 교회 성당이 없다.







휴게소내 소공원






(아래) 모로코의 전통음식인 "따진"  만드는 항아리.

이 항아리 속에 고기와 채소 등을 넣고 약한 불에 익힌다. 항아리 훈제요리.

역시 전통음식인 "홉스"빵을 굽는 과정.

아무런 속을 넣지않는  답백한 호밀빵으로 따진과 함께 먹는다.










모하메드 5세 왕궁 (Royal Palace)과 광장 

라바트 시내중심에 위치한 왕궁은 1864년에 세워졌고,

현 국왕인 모하메드 VI세의 거처로 이용되고 있다.

(라바트 항목에 게시되어야 함에도 카사블랑ㅋ항에 잘못 게재됨)

또한 모든 국가 공식행사가 이곳에서 치러지며 국왕 및 수상 집무실이 있다.

그러나 정확한 왕궁 면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왕궁 앞 광장까지만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여 사진 촬영도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