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맥/거제,학동고개~노자산~가라산~망산

거제지맥,학동고개~노자산~가라산~각지미봉~내봉산~망산~명사(19.01.02.일)

의산(宜山) 2019. 1. 7. 22:00


(거제지맥) 학동고개~노자산~가라산~망산


▣ 2019. 01. 06. 일. 구름조금. 1~9℃. 미세먼지 보통

   대구산어귀산악회 신년&1월 정기산행 동참(32명). 용차버스.


▣ 총거리 : 17.8km (STORYSH GPS BL-S1 / 나의 실행거리)

  - oruxmaps 도상거리 : 16.41km


▣ 총시간 : 07시간15분 (09:45~17:00)

  - 중식과 조망&시그날 등 비이동 65분 포함 (순산행 6시간10분)


▣ 주요지점과 시간


09:45 학동고개(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산47-10)

09:53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상 ▲255.5m봉 (등로 우상)

10:16 샘터(등로 우측 10m/결빙으로 음수불가)


10:21 가라산갈림 삼거리(학동고개1.5/노자산1.0/가라산3.1)

10:37 노자산갈림 삼거리(학동1.7/노자산0.8/가라산3.4)

10:52 노자산 전위 암봉


11:02/07(5) ▲568.6m봉(비늘바위/3층전망루/노자산 갈림길 복귀)

11:16 가야산 명상공간(평상/안내문)

11:20/23(3) 마늘바위 전망대 (전망데크)


11:34 안부(학동초교갈림 이정목/안부/사각정자)

11:43/48(5) 뫼바위 전망대(선녀봉/전망데크)

11:50/12:15(25) 너럭 전망바위에서 중식


12:23 국지원 지형도상 ▲428.2m봉

12:28 진마이재 (내출갈림 안부/사각정자/이정목:학동4.1/가라산0.8)

12:50/52(2) ▲가라산(정상석585m/넓은공터/이정목/헬기장)


13:01/03(2) ▲망등(571m봉)(억새밭 헬기장/3층 폐전망루)

13:19 학동재 (이정목/안내표지)

13:37/41(4) 다대산성(석축), 지형도상 ▲283.0m봉(산성정상)


13:53/55(2) ◬209.8봉 (묵삼각점/안내문)

14:02 저구리 사거리(작은 다대재/망산4.3km, 명사5.8)

14:28/30(2) ▲각지미봉(266.4m)


14:51/54(3) 지형도상 ▲318m봉(지도상‘세발번디’/등로 좌상 전망암봉)

14:58 여차등 (여차갈림 삼거리/저구리2.2, 망산2.1, 명사3.5)

15:12/22(10) 전망바위에서 커피타임.


15:23/26(3) 지형도 및 지도상 ▲내봉산(359.3m/무표지,시그날)

15:48 호연암 (바위 무더기/안내판)

15:56 지도상 “해미장골등”(홍포갈림 삼거리/홍포0.6,저구3.9,망산0.4)

16:06/10(4) 햄스트링 부상회원님 위한 약품 찾기(베낭 누락)


16:13/20) ▲망산(정상석397m/天下一峰/전망판/이정목:명사1.5)

16:23 실제적 지형상 망산(망산 옆 산불초소 위 암봉)

16:54 명사 망산날머리

17:00‘명사’버스정류장(명사마을회관앞/산행종료)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313-7)


▣ 참고 및 기타


◯ 전날(토요일) 타 산악회의 지맥산행을 염두에 두었었지만, 산어귀

   산악회의 신년 산행이자 매월 정기산행의 첫 시행일이라 참석.

  

  - 여타 산악회원님들의(특히 포항에서도) 동참 등으로 33인석 만석

    에다 대기자까지 발생한 호조의 신년 예후가 보였음.

  - 각자의 산행기호에 따라 전 코스종주, 중간 저구리까지와 또는

    저구리에서 망산으로 올라 종착지까지 진행하는 팀으로 나누어짐.


◯ 섬 산행이 대개 비산비야의 관광산행 일터이지만 이번 코스는

   남북종주 거제지맥의 마지막 구간으로 비록 고도가 크게 높지

   않지만 저해발지점에서 고도차 200여m를 치고 오르기를 3차례나

   하고 내리막 돌길이 무릅과 발목을 위태롭게 하는 힘든 길.


◯ 노자산 직전 전위암봉에서 賢者인 老子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함.

   평소 도덕경(道德經)의 핵심인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을 제쳐두고 산행 중 난관에 봉착하였으니.

  

 (※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이름으로 개념 지으면 이미

     그 본질이 아니다. 이름이 아니다.’란 글을 늘 좋아했지만.)

 

- 첫 번째 가라산,노자산 갈림삼거리에서 노자산으로, 그리고

  두 번째 가라산 갈림에서도 우측 위로 오름은 잘 진행하였고

  오름길에서 아침숙제인 볼 일을 보고나니 홀로 뒤처지게 되고


◯ 비늘바위 568.6m봉 전망루 아래의 세 번째 갈림길에서 우측

   아래로 많은 시그날들의 손짓을 사양하고 좌직상의 바위길로

   암봉을 거쳐 노자산으로 가려고 계속 오르고 오르다 보니

   노자산이 건너 보이는 전위암봉 끝에 도달,

 

 - 절벽같은 직벽을 내렸다 다시 올라야 할 지형인데,

   마침 아래쪽 지나는 회원님께 큰소리로 물어 본 바,

   내려가는 길이 없다함.

 

 - 암봉에서 헤매다가 노자산을 갔다온 OK님을 만나게 되고 결국

   암릉봉을 되돌아 나와 암봉과 절벽을 우회할 수 있는 지점까지

   왔지만 과연 노자산까지 다시 돌아서 갔다 와야 할지를 숙고.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을 당하지 않고

    멈출 줄 알아 위태롭게 되지 않으면

    가이 오래오래 가리라’

 

 - 건너편 老子山에서 노자님께서 이렇게 일러준다.

  ‘ 지금 이곳에서만도 산행의 즐거움에 만족하고

   멈출 줄 알아 절벽을 피해 위태롭게 되지 않게 하라.

   그리고 순간의 스릴보다 오래오래 산행을 즐기라.’

 

 - 70여년간 살아오면서 어떠한 역경에 가로막힐 때면

   불교경전에서나 바이블성경에서 그리고 동양고전에서

   갈 길을 제시해 주곤 해 온 것을 항상 행운으로 여긴다.


◯ 결국 ‘부여시간 6시간과 4시까지 종점도착’이라는 회장님의

   출발 전 말씀도 앞발을 부여잡기에 포기하고 갈림길로 복귀.

 - 대신에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상 봉우리는 모두 등정 및 확인

   하기로 하면서 산행습관을 스스로 조절한다.

 

- 여타 지맥위주 산악회의 경우 도상15.5km(현지이정표 집계)에

   7시간20분 내지 8시간까지 소요된 산행기 기록인데, 우리의

   걸출한 준족산악회는 6시간으로 등을 떠밀었음에도 불구하고

 

- 내리막과 평지는 거의 뛰다시피 했는데도 7시간15분이나 걸렸다.

  중식과 조망 그리고 236장의 사진촬영 등으로 1시간이상 할애하고

  노자산이후 지형도상 봉우리마다 다 확인등정 한 내 여죄이렸다.

   

※ 향후 의산의 산행스타일을 바꾸거나 더욱 가속진행하지 않으면

   의산이 산어귀산악회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도 저어된다.


◯ 대포항 ‘바다향기 회식당’에서 회비빔밥(\12,000)과 음료로

   하산식후 귀가착(22:00)

 

- 조식으로 영양찹쌀밥 세트와 야구르트, 하산식대와 버스용차비 등을

  포함해 회비 3만원임은 회원님들 모두가 회장님의 찬조금과 활달하신

  바니라 신임총무님 수고덕분에 감수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임.


구간산행 참고지도들



나의 실제산행 기록지도 (오룩스맵과 국지원지형도 바탕)▽




나의 실제산행 기록통계 (거리는 도상거리)



(사진클릭시 원본사진 보임) (사진으로도 그 내용을 지실할 수 있을 경우, 설명 생략)

▽학동고개. 산행출발점. 처음부터 거제지맥 마루금 접속과 동행진행




△▽된비알 오른 둔덕정상인 등로 우측 255.5m봉



쉼터와 우측 샘터

▽노자산 첫 갈림길






노자산갈림길로 우측 119이정목 아래로 내려가야 함에도

 568,6봉 비늘바위 암릉코스로 올라간 것이 오늘의 패착.


결국 암봉 끝까지 다라르서야 아래가 절벽.


知足不辱하고 知止不殆면 可以長久라. 참고 참자.


올라갔던 험한 암릉길이 아니라 편하고 뚜렷한 길로 되돌아 나와 삼거리 갈림길 복귀▽











▽우측으로 우회한 암봉을 올라간 오케이님.



마늘바위 전망대








학동초교 갈림안부







△▽뫼바위 전망대












런치카페 너럭바위 전망암에서 폼을 잡아보지만 나이는 못 속인다.



등로우측의 428.2m봉.

봉확인하고 시그날 붙이고 사진찍고 나니 일행의 그림자도 저만치 보이지 않네.


진마이재












지도상의 망등. 571m봉. 전망루 자리. 조망이 일품이라 망등이라.

 이정표에서 우측 헬기장으로 올라가 직상등의 위치. 되돌아 나와야 함













다대산성 석축위로 올라가면 최정상이 283.0m봉








저구리. 저구사거리



요런 이정표를 집계하면 오늘코스 15.5km가 나온다.





전망바위 쉼터



각지미봉





△안부에서 오른 능선등로 좌측 뒤로 암봉엔 폐전망대 흔적의 318m봉▽

318암봉은 거제도 안내도엔 '세발번디'로 표기되어있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318암봉










비록 해무와 구름이 질투하며 모습을 감추기도 하지만

저물어 가는 노을에 비쳐지는 은빛물결과 구름위에 고개를 내미는 듯한 섬들

지중해의 어느 곳과도 견주랴. 가이 금수강산 우리 조국이러라.



▽커피타임의 전망암에서 찍는단 말없이 순간스냅으로.


지형도와 안내도 그려진 내봉산 위치엔 아무런 표지도 없고 바위들만 바람에 맞서고.



아무리 몸부림을 쳐봐도 젊음과 비견할 수가 있을까.

역광을 없애고 나니 조금 이상하게 나왔져.
















가야할 망산도 당겨보고









智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

 지혜로운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이는 산을 좋아한다.

산도 좋고 물도 좋은데 어찌 지혜롭고도 어질어졌는뇨.


망산의 望은 바다와 전경을 바라보는 산이라는 뜻도 있고 

희망(hope)과 소원(wish)이라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망산에서 吉祥如意 萬事亨通을 기원해본다. 




▽저 건너편의 산불초소 암봉이 여기보다 더 높으니 저기가 실제의 망산이 아닌가 싶다.












내리막 돌길과 계단이 무릅을 위협한다.







명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대포근포항


하산식 식당과 식단.


오늘도 무사산행, 무한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