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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둘레길5+6일부)박달내일임도~심원사(20.6.16.화)...(B끝)

의산(宜山) 2020. 6. 19. 12:39

전편(A)에서 계속.

 

상목골~디티재~동편마을~범골입구 (옛사람 넘나들던 묵은 옛길은 흔적 없고)

 

 

당산목의 아랫상목골 마을에서 돌아나와 

우측으로 난간 없는 작은 다리를 건너 상목골 골짜기로 접어든다.

신작로가 놓이기 전 내일리 상목골 사람들이 대현리로 가기 위해 걸었던 옛길이다.

 

△잠시후 개 서너 마리가 짖어대는 농가를 통과하면 

▽오른쪽 컨테이너 가건물이 보이고

우측능선길을 피하여 임도를 따라 오른다

 

 

 

 

 

곧 작은 능선을 넘고 산허리길을 따라  더 가면 습지 지나 

고개마루이자 임도삼거리인 디티재(해발 467m)에 닿는다

 

 

 

 

디티재에서 좌우의 임도를 버리고 잡곡과 수풀을 헤치고 내려가면 

'해매기골'이라고 불리는 계곡을 만나고  제법 험한 길이 이어진다

 

 

 

 

일체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원시계곡을 헤치며 내려오다가

 맞는 와폭과 연이은 작은 폭포들이 피로를 잊게 하면서 계곡따라 내리면 

 

 

 

 

 

 

 

 

 

 

 

계곡따라 내리면 계곡 끝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산내면 대현리 동편마을

동창천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편마을이라 한다.

하천 건너 마을 이름은 당연히 '서편'이다. 

 

대현교회 방향으로 왼쪽 골목길을 통과한 후 동창천으로 간다

 

 

 

깨끗한 대현종로교회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보고 나오며 감사인사 드리고 문 잠긴 대현경로당을 지나

 

 

 

 

 

대현1리회관이자 경로당 앞의 서편쉼터 정자에서 점심

 

 

 

△서편마을 선림사는 현대식 사찰이라 지나며 외관만 보고, 도로 건너편 소나무가 더 눈에 들어온다.▽

 

921번 지방도로. 뒷쪽으로 가면 산내면 소재지를 거쳐 경주 또는 청도로

앞쪽은 산내불고기단지 지나 석남사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른쪽 계곡으로 연결되는 갈림길에서 우측 계곡으로 들어선다

 

 

 

호랑이가 살았다고해서 범골 또는 호곡으로 불리는 계곡

우측에 폐광산이 있다는 데 농가건물과 철망이 가로막고 있고 

산기슭 바위 아래에는 벌통이 여기저기 놓여있어 접근 할 수도 없다.

직진길에도 건물과 철망, 계곡 옆으로 작은 둑길로 이어간다. 

 

 

 

 

 

범골~아부터재~제궁마을~동편마을경로당~일부리(노거수)

 

다시 계곡을 오른다. 왼쪽 계곡 건너 산의 수십년 전까지 

바위 아래 '범굴'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하는 '범바위'는 

수목이 울창해 하늘도 잘 보이지 않으니 볼 수가 없다

 

 

 

 

계곡과 숲길 삼거리에서 좌측 계곡 위로 작은 폭포군을 30분쯤 따라 오르다 길 없는

수풀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영남알프스길의 아부터재.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있다.

 

 

 

오늘 코스의 마지막 고비인 아부터재를 넘으니 제법 경사가 가파른 지형이다. 

길은 S자형으로 이어지다가 없어지기도 해서 방향을 잘 잡아 나무를 잡으면서 

낙엽이 많은 내리막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재궁마을. 이 전형적인 산골마을까지 경주시의 노선버스가 들어온다. 

 

남서쪽에 옹강산이 우뚝 솟아보인다.

 

 

 

산수마을 당산나무(버드나무)를 보고 의곡초등학교일부분교 안으로 들어가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하루에 한 사람씩 부자가 생겼다고 일부리라 하고 

심천마을은 "아부터 "또는"지푸네"로 불려 

옹강산.서담골봉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과 삼계리재를 거쳐 

신원리로 이어지는 깊고 긴 골짜기가 있어 심천(深川)이라 부른다.

 

 일부리 당산나무와 심천쉼터 현판정자있는 곳이 5코스 종점이자 6코스 출발점이다.

 

5코스를 마치고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1시간 가까운 여유가 있어 

그냥 기다리기보다는 6코스 일부구간을 추가진행하기로 한다.

 

6코스는 5코스 종착점이었던 경주시 산내면 일부리 심천마을에서 출발,

심원사를 거쳐 삼계리재(심원재)를 넘어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삼계리마을.

삼계리마을에서 계살피계곡 좌길을 올라 세속오계 발상지인 가슬갑사터를

들렀다가 계곡 깊숙이 폭포를 보고 나서 계살피계곡을 건너 우측길을 따라

다시 삼계리마을 칠성슈퍼 앞으로 내려서는 도상거리 13.5.다.

 

일부리심천마을 당산나무~노거수~일부리지석묘~심원저루지~심원사

 

당산나무와 정자가 나란히 서 있는 일부리 심천마을에서 남쪽으로 길을 잡는다.

 

 심천교 다리를 지나면 수령 500년 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반긴다

 

 

 

도로를 따라 좀 더 남쪽으로 가면 우측 논바닥에 놓인 길이 4m 안팎의

바위가 보인다. 일부리지석묘다. 받침돌은 보이지 않는다.

 선사시대 유적에 대한 관리가 참으로 부실하다.

 

 

 

도로를 따라 10분쯤 남쪽으로 이어가면 심원저수지 둑에 닿는다

이 저수지는 산내면에서 동창천의 생태보존 및 청정지역화를 위해 

일부러 어류 방류를 한 곳이므로 낚시 투망 등 일체의 어획 행위가 금지.

 멀리 왼쪽에 문복산 자락의 서담골봉 등을 보면서 걷는 못갓길은 운치가 있다.

 

 

 

 

저수지 최상류에서 왼쪽으로 심원교를 건너면 천년고찰 심원사(深源寺).

 

한때는 신라의 큰 절이었고 심천마을 일대의 땅 대부분이 이 절 소유였다고

 알려졌을 정도지만 지금은 대웅전과 선방만 보이는 작은 암자 분위기다

세월의 무상함에 젖었는데 두루 둘러보아도 인기척도 없어 더하다.

 

 

 

 

이젠 삼계리재를 넘어야 하는 등산길이라 여기까지로 오늘 진행을 마친다.

 

오늘도 무사히 귀가, 무한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