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편에서 계속. 오늘 코스는 금계바위군 탐사만으로도 산행의 결과물을 모두 거두었지만 남은 사진도 올림.
곰넘이재는 생태문화탐방로 소백산자락길로 이제 당골방향으로 곰넘이골따라 하산한다.
지기가 워낙 좋은 명당지이니 소나무도 700년이상 생존한다.
▲중국 무협지에나 나올법한 어마무시한 이름 유곡산장 지나 당곡교▼
▲달밭골삼거리. 좌측으로 비로사로 올라가는 달밭골길. 우측으로 내리면 삼가사탐방지원센터 매표소와 주차장▼
▲삼가로 도로따라 진행하면 삼가교회 지나 우측 도로변에 금계바위 안내판이 보여 올려다 보니 바로 금계바위다.▼
도로변에서 올려다 본 금계바위와 작은 금계바위 그리고 중간의 얹힌 바위. 저기를 다 올라가 보았으니 뿌듯하다.
4km의 지루한 포장도로를 걷기란 언뜻 짜증날 수도 있겠지만 시골풍 정감을 느끼면서 걷다가
금계호의 수변데크 산책길을 따르면서 청송 주왕산 아래 주산지의 물에 잠긴 나무들이 떠오르는
데쟈뷰 회수를 보면서지겨운 줄도 피곤할 줄도 모르게 원점으로 이르게 된다.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영전고개. 원점회귀하고 차량회수 및 귀가
비오는 길을 운전하여 집에 도착하니 매화꽃이 봄을 알리며 반기며 헤매지 말고 집에서 봄을 찾으란다.
한 때 같은 동네에 사시던 중고교 동기인 이태재의 백형이신 이완재 교수님을
찾아 뵈옷을 때 전지에 직접 써 주신 붓 글씨 작품,
유불선을 모두 섭렵한다며 이곳저곳 이것저것들을 기웃거릴 때마다
마음을 다지며 보곤 했던 글이 떠 오른다.
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온 종일 봄을 찾아 헤매다가 봄을 찾지 못하고
芒鞋遍踏隴頭雲 망혜편답롱두운, 신발이 닳도록 끝까지 구름만 밟고 다니다가
歸來笑撚梅花臭 귀래소연매화취, 허탕치고 돌아와 맡아본 매화꽃 향기에
春在枝頭已十分 봄은 매화꽃 가지 위에 이미 흠뻑있었음을 알았네.
Herw and Now !
오늘도 무사히, 무한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