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팔공산 은해사지구 11사암

팔공산 은해사등 11개사암 순례산행 2부, 중암암 운부암 묘적암 거조사

의산(宜山) 2013. 10. 10. 14:20

 

중암암 입구. 비포장도로로 일반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때와 달리 잘 정비되어있다.

 

 

 

 

 

 

 

 

 

 

 

 

 

 

 

 

 

 

 

 

 

 

 

 

 

석굴해우소

 

 

 

 

 

 

 

 

 

 

 

 

 

 

 

 

장군바위와 만년송

 

 

발바위. 금강경에서 "..세족이부좌이좌하시다..."

 

삼인암에서 중식.

까치가 반가이 맞이하고 작별인사를 한다.

 

 

운부암으로 가는 산길은, 일단 은해사와 백흥암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로 가다가 좌측으로 틀 것이다.

장군바위 뒷편으로 암석사이의 가파른 로프길도 지난다. 초행자는 입구를 찾기가 어려울 것.

 

 

 

 

주등산로에서 방향을 잡아 비닐테이프를 타넘고 좌측능선길로 진행

 

능선에서 지도상 운부암방향을 잡아 길없는 내림길을 헤쳐나간다. 신선고문님이 아니고서는 감행할 수 없는 산행경륜.

 

좌습지를 돌아 우측 사면으로 가다가 좌측 계곡쪽으로 바로 치고내려간다.

정상적인 길따라 간다면 우측으로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한단다. 단축단축을 위한 개척산행.

 

개울건너 운부암으로 오르는 포장도로가 보인다.

 

 

 

 

 

운부암 초입. 연못에 비추어진 사찰이 범상치 않다. 은해사 말사중 가장 아름다운 절이 아닌가 쉽다.

 

 

 

 

 

 

 

 

 

 

 

 

 

 

 

 

 

 

 

 

 

 

 

 

 

 

보화루 위의 다상. 셀프라기에 오히려 잘 되었다 싶어 팽주자리에 앉아 작설차을 우려 마신다.

창문으로 액자모델을  하던 탐방객도 찻잔을 내밀며 차를 청한다.

"古來賢聖具愛茶 茶如君子性無邪"  고래로 성현들은 차를 사랑하였으매, 차는 군자의 성품과 같아 삿됨이 없다.

 

 

묘적암가는 길은 아래연못의 좌측(절에서 볼때) 산길로 들어간다.

 

 

봉우리 오르기전 길은 우측으로 나있다.

 

 

다시 봉우리 최상단으로 오르기 전에 우측4시방향으로 확 꺾인다. (정말 주의)

 

 

 

능선위에서 쉬면서 단축단축 개척길을 모색해본다.

 

직진의 우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길없는 길을, 묘적암 방향만 잡아 잡목을 헤치면 급내리막을 내린다.

 

묘적암뒤의 급수전 위에서 계곡수를 건너 내리면 약수터가 나오고 바로 묘적암이다. 신선고문님의 대단한 독도법이다.

 

 

 

 

 

 

 

 

 

 

 

 

 

 

적멸보궁. 역사적으로 고증된 적멸보궁은 5군데뿐이다. 5대성지.

 ( 1. 설악산 봉정암  2. 오대산 상원사 3. 태백산 정암사  4. 사자산 법흥사  5. 영축산 통도사 )

그 외의 전국에 산재한 적멸보궁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동남아시아 불교국가에서 들여온 부처님사리(?)로서

기도를 빌미삼은 기복화 경향의 산물이다.

 

 

 

 

 

 

 

 

 

 

마지막 행선지인 거조사로 가기 위해선 넓은 길따라 쭈욱 내려갔다가 도로따라 다시 올라갈 수도 있으나

또다시 단축단축 질러가기 위해 방향개척산행을 위해 좌측 숲속으로 들어간다. 입구에 시그날 부착.

길없는 길과 토끼길등을 나무가지를 붙잡고 급내리다가 엉덩방아도 찧으면서 다시 건천계곡을 따르기도 한다.

 

 

드디어 거조암 사하마을이 보인다.

 

 

거조사 도로길 접속. 좌도로따라.

 

 

 

삼거리 갈림 버스승강장. 좌측은 안신원(청통면)마을로 가는 길.  거조사는 우측 큰길.

 

 

 

옛날에는 여기에 상여를 보관하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보수하고 손질하여 우호당이란 마을의 성황당(서낭당)으로 개조 된 듯.

 

 

새로 조성된 일주문. 영천버스가 여기까지 들어오는데 우리는 차를 타기위해 신원삼거리까지 내려갔다. 모르니.

거조사. 내가 어릴 적 옛날에는 오백나한전이라고 불리다가 거조암으로 칭명되더니 오늘에야 거조사로 승격되었음 알게된다.

 

거조사 영산루(靈山樓). 범종각에 해당된다.

앞에서 보면 2층이지만 절안에 들어가서 영산전에서 보면 1층이다.

 

 

 

 

종무소와 승방

 

요사채

 

 

 

 

종무소 직원.  20여년 전의 일을 물으니 전혀 모른다.

길이 멀고 도로포장도 되지않았을 때엔 찾아오는 신도들도 더물었고 신령스러운데가 있었다. 그리고 스님도 도가 엿보였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늦게 득도하신 인담스님이 계실 때, 여기 거조암을 찾곤 했는데.

오백의 석조나한님은 모두 각각 형상이 다르다. 그 중에서도 누워계신 나한님이 특이하였는데 

도둑이 들어(그땐 cctv없었다) 그 나한님만 분실하여 스님이 내외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게 되고 결국 좌천(?)하게 된 바 있다.

그 이후로 스님을 뵈온 적이 없었다. 가고옴이 모두 인연법이니 서로가 일부러 찾질 않았으니.

오늘 산행은 가는 곳마다 옛 추억을 되살리게 된다.

 

 

 

촬영금지라는데.  죄송하지만 오늘 순례의 마지막 화룡점정을 위하여 실례합니다.

 

 

 

 

 

영산전의 오백나한님 뒷모습만 뵙고 갑니다.

 

 

 

 

 

 

거조사에서 11사암 순례는 마치고,  수돗간에서 등물과 세족세수 및 갱의후 여기 신원삼거리로 내려와 오늘 산행의 대미를 찍는다.

 

  오늘도 무사산행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