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그라나다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성 구역내, 헤네라리페 정원(천국의 꽃 정원)(17.08.18)

의산(宜山) 2017. 10. 1. 01:14



프랑스풍의 정원수

헤네랄리페(Generalife)   

알함브라성 인근에 위치한 헤네랄리페는 건축가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14세기 초에 이슬람 군주들이 여름 궁전으로 삼기 위해 건축했던 곳이다.

13세기 말 이베리아반도를 통치하던 나스르 왕조에 의해 지어졌으며,

원래 알암브라성과는 골짜기 형태의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헤네랄리페에는 크게 2개의 정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페르시아 양식으로

지어진 아세키아의 정원은 긴 연못 주변에 분수를 만들고 다양한 꽃을

심어 놓아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터만 남은 아벤세라헤스의 궁(Palacio de los Abencerrajes) 

과거 이슬람 국가인 나스르 왕국의 왕족인 Abencerrages 가문이

살던 집터로 지금은 터만 남고 집의 흔적은 별로 없는 곳이다.


아벤세라헤스 가문은 알람브라 궁전 바로 외곽에 거주했을 정도로

 지체 높은 명문가였으며,  나스르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보압딜과

대립각을 세웠던 북아프리카 출신의 왕족이었다고 하는데,


왕국 말기의 정정 때 모반을 의심받아 가문의 우두머리였던

 남자들이 모두 처형당했으며,  이때 살해당한 장소가 나스르 궁전 내

아벤세라헤스의 방으로, 왕이 파티를 가장해서 아벤세라헤스가의

남자 36명을 초청하여 모두 죽였으며,

이 때문에 사자의 중정 전체가 피로 물들었다고 한다.

황제의 길. 사이프러스 정원

4미터 이상의 사이프러스나무가 쭉쭉 뻗은 프랑스풍의 정원





                                           원형 고가 위로 물이 흘러지난다. 바로 로마식 수로교

로마인들이 점령당시 지어진 수로로

궁전의 관수로로도 이용하며 총 길이 8km나 된다.





공연장





















건너다 보이는 산타마리아 성당




파라도르의 탑



헤네라리페 정원의 하이라이트인 "아세키아 정원"

아세키아란 '수로'란 뜻으로 직사각형 정원 중앙에

50m의 수로를 만들고 길고 좁은 수로 양옆으로 10여개 분수.

수로에 떨어지는 낙수물 소리와 새들의 소리가 어울린 천국의 정원


시내쪽으로 산타마리아 성당이 보인다.








창넘어 알바이신지구와 전망대




수로 양쪽으로 색색의 꽃을 조화시킨 이곳에는 죽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지금은 죽어버린 저 나무 아래서 왕의 눈길을 피해 귀족과 후궁들이 밀회를 즐겼다.


왕은 30여명에 이르는 후궁과 신하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아
그들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한 나무마저도 물길을 끊어 고사시켰다고 한다.
생명의 기운이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말라 죽은 나무의 모습이 이이니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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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끝의 코마레스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