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행기

精神一到 何事如何(정신일도 하사여하)

의산(宜山) 2019. 7. 16. 13:42

암릉 등반중 다친 비복근(종아리 근육)파열의 치료로

생활이 비활동적으로 되고 신체의 전반적 약화로 이어지자

안압이 올라 안과치료, 과거 수풀잡목을 헤치며 개척산행중


부딪힌 머리와 목의 충격이 당시에 지나가는 통증으로 여겼던

일이 지금에와서 목디스크로 후유증까지 유발하게 되니

하릴없이 누웠다 앉았다하다 평소의 산행대신

온갖 생각들을 하다가 이런 글을 올려본다. 글재주가 없어 다소 딱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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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一到何事如何(정신일도하사여하 

정신을 집중집중하고 끝까지 집중하면 어떤 일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만약 단전에 집중집중하면 축기가 되고 다시 운기하여 회음혈을 건너

등 뒤 임맥을 따라 올라간 후 백회혈을 지나 다시 상단전, 중단전을

거쳐 하단전으로 다시 이른다. 소위 소주천(小周天)이라 한다.

 

또한 참선이나 독경, 다라니독송, 관법명상, 카토릭 묵상 등의 집중도 있다.

우선 눈꺼풀을 아래로 조금 내리고 半開 눈을 반쯤만 뜨고

콧등 아래를 보거나 마음으로 어느 한곳을 보거나

意念(생각과 마음)을 한곳에 집중 또 집중집중 해보자.

 

行住坐臥, 걸을 때나 머물 때나 않을 때나 누울 때나

語默動靜, 말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움직일 때나 멈춰있을 때나

한순간도 끊김이 없이 지속해 보자.

 

1분만 지나도 다른 잡념이 들어올 것이다. 그러면 또다시 시작하고.

점점 되풀이 해보면 그 집중시간이 점점 길어질 것이고

나중엔 연속집중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물 위에 떠있는 배에 작은 구멍이 뚫혀 물이 스며든다면

침수침몰 당하지 않기 위해 한눈도 팔지않고 계속 바가지로 물을 퍼 올리겠지.

 

성문위에서 성문 안으로 잠입하려는 적군스파이를 잡아내기 위하여

관군이 성문출입자를 살피는 것과 같이 한순간도 한 눈을 팔 수 없이 탐색하듯이.

 

如榮井水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을 것이고

돋보기로 태양을 투과시키면 촛점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아왔다.

 

그렇다면 생각생각 마음마음을 집중집중시키면 그것들이 뇌세포에 축적되고

축적되어 뇌세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초점에 불을 낼까?

또한 그것은 우리의 신체에도 어떤 현상을 야기할까?

 

예를 들어, 단양 구인사 가서 단 하루만이라도 밤새도록 관세음보살 주송기도를

마음마음 집중집중해 보면, 어느 순간 관세음보살의 발현환상을 보기도하고

카토릭 기도에서 나타나는 방언(方言)이 술술 나오기도 한다(필자의 체험담)

대부흥회를 하는 교회에 가서 철야기도 해보면 역시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진리만을 믿지 절에는 가지 않는 신봉자이지만 아들이 목사라 가끔 교회도 간다)

 

그럴 경우 성령이 임하였고 보살님의 가피를 입었고 기도를 완성하였는가?

百尺竿頭進一步하지 않고 이것이 전부 다 인줄알고

이런 종류의 현상 때문에 사이비종교가 나오고 가짜 득도도인이 출현한다 

 

汎所有相 皆是虛妄 如夢幻泡影

모두가 허망하고 꿈이고 환영이며 거품이고 그림자로 나타날까?

色卽是空 모든 현상세계가 공하여 없지도 않고 있지도 않은 眞空妙有?

 

현대물리학 등 과학으로, 사유과정과 정신신경계의 연계기능 등으로

좌뇌의 역할로 분석하고 판단하면 그 집중결과의 그림이 그려질까?

精神一到何事如何 빈틈없는 지속적인 정신일도로 나타나는 현상과 그 과정을

우리의 정신과의학 대가인 한산선생의 전문지식은 어떻게 표현되어질까?

그렇다면 실제로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논리로 분석하고 과학적으로 명증하기보다 心身同行 한 번 시도 해보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