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행기

精神一到何事如何② -陰陽數氣

의산(宜山) 2019. 7. 16. 13:44

神一到②  -陰陽數氣-

 

무미건조한 간결체로 쓴 보고서를 쓰고 또 보기만 하다가

10년 가까이 fact만 뽑아낸 다큐멘탈 산행기만 써왔기에

銀河之文 같은 글을 쓴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하물며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정신신경과학이나 현대물리학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나의

학문적 지식과 문장력으로는 능력 밖이다.

그러니 그냥 본대로 느낀대로 그대로 그려내 볼 뿐이다.

 

산행 중 입은 비복근파열 손상과 누적된 과로의 후유증에

의한 목디스크 치료와 재활을 위해 방쿡 푸욱 쉬게 되니

하릴없이 지나온 세월을 반추해 보며 끄적여 본다.

 

精神一到何事如何 정신 또는 마음을 극한대까지 한데 모으면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까?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전편에서

운만 띄워놓았고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 그 전에 연유된 동기나

과정의 이야기가 필요한 것 같아 전단계인 음양수기에 대해

본인이 겪은 체험부터 먼저 들어가 보자.

 

옛날부터 워낙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았던 터라 업무외 시간엔

고려수지침학회에서 수지침과 하남지리학회 구봉선생으로부터

풍수지리를 공부하고, 효정선생의 서예 및 우록선생님에게 주역

등등 닥치는 대로 섭렵하던 중

 (*다방면 기웃거림과 불교로의 전환 등은 다음으로)

 

부랄친구 석주(石舟)의 안내로 음양수기의 대가 文岩선생의

奇行을 직접 보고는 그 기술(?)을 배우고 싶어 매일 찾아갔다.

진열된 사과를 멀리서 手氣로 집중시키자 사과의 뒷면이 썩어

들어갔고,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환자를 지압으로 일으켜

세우기도 하였으니.

 

팔공산에서 수행하고 문암산에서 保任 , 오른 손(陽手)으로

기를 불어넣고 왼손(陰手)으로 기를 당겨서 전체적인 기를 순환

시키는 陰陽數氣를 혼자서 수련하여 체득한 문암선생이 마침내

끈질긴 우리 둘에게 내린 첫 수련과제는 촛불 보기였다.

 

방 한가운데에 촛불을 켜 놓고 집중집중하라. 그리고 어떤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매일 질문했지만 눈만 아팠다가

어느 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데도 촛불이 흔들리기 시작

하였고 가는 호흡에 따라 촛불이 가까이 왔다가 갔다가 한다.

 

친구도반 石舟도 똑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자 제2의 과제

를 부여해 주셨다. “양수기와 음수기 받기

우리 둘은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그저 시키는 데로만 한다.

 

팔공산 갓바위가 바로 머리위로 보이는 모처(지금은 산불초소)

에서 새벽에 올라가 일출시의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두 손이

해를 향해 들고 촛불보기 수련과 같은 방법으로 집중집중한다.

태양의 陽數氣 받기 수련이다.

 

어느 날 일출태양이 눈 앞에 가까이 당겨져 왔다가 가기를

되풀이 하면서 눈을 반개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열기가 와

닿는다. 붉은 색이 밝은 색으로 변하면서 떠오르기 330.

이렇게 매일 매일 팔공산에 올랐다 내려와 출근하는 한편

 

매월 음력 보름날에는 밤새도록 보름달을 보면서 단전호흡과

명상집중 수행을 하면서 陰數氣를 받도록 하였다.

온 몸이 얼음처럼 음기냉기가 엄습하였지만 합장한 두 손의

중지 끝에 세운 불붙인 향1개가 타 들어가면 손끝의 작은 열기

에도 온 몸이 후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논리적 이성적으로 수긍이 가지 않지만 

관심이 있다면 그대로 따라해 보든가 (계속)